15세 여자분, 좌측 부신 거대낭종, 복강경 부신 절제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오늘은 좌측 부신 낭종으로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시행한 15세 여자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기저 질환없이 건강하게 잘지내던 중학생인데 2016년 9월2일에 복통으로 시행한 복부 CT상 좌측 부신에 약 2.2cm낭종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우연히 발견된 종양으로 부신 우연종(adrenal incidentaloma)이라고 합니다.
부신은 여러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인데 호르몬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도 사이즈가 커지는 경우는 제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측 부신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가 2022.6.3일 우하복부 통증으로 혹시 충수돌기염(맹장염)인가 싶어 다시 복부 CT를 시행하게 되었고 다행히 충수돌기염은 아니었으나 좌측 부신에 낭종이 약 10cm 크기로 증가된 소견을 확인했습니다.

 

사이즈가 커서 복부 다른 장기를 압박하고 또 낭종이 감염이 되면 복통을 유발할수도 있습니다.

 

수술전에 부신 호르몬 검사를 했고 호르몬 검사는 정상이었습니다.

 

 

2022.7.18일,  복강경 좌측 부신 절제술을 시행했습니다.

좌측으로 비장(spleen)이 보이고 우측으로 좌측 부신 종양이 보입니다.

 

 

 

부신은 후복막 기관이라 복막을 열어야 확인됩니다.

복막을 열고 있습니다.

 

 

비장을 박리하여 좌측 부신을 조금더 잘 보이게 노출시킵니다.

 

 

부신 제거시에 가장 중요한 혈관입니다. 좌측 부신정맥(Lt. adrenal vein)입니다.

 

 

혈관 클립으로 잘 결찰합니다.

 

 

좌측 상부 부신동맥(Lt. superior adrenal artery) 입니다.  역시 조심스럽게 결찰합니다.

 

 

부신을 제거하고 지혈을 합니다.

깨끗하게 잘 제거되었습니다. 

 

 

 

제거한 조직입니다.   내부는 물이 차있는 낭종이라 마치 물이 빠진 풍선 같습니다. 

 

 

 

피부 봉합을 하고 수술을 종료합니다. 

수술은 30분 걸렸습니다.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