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여자분, 타병원에서 15년전 개복 담낭절제술 후 남은 담낭관에서 발견된 담석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15년 전 선린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던 분입니다.
상복부 통증으로 개인병원 내과에서 검사를 했고,
간수치가 높아서 시티병원 가셨다가 정확한 진단이 안되어
결국 에스병원에서 복부 CT를 시행했고 총담관이 늘어나 있는 소견이 있어 총담관 결석이 의심되는 소견으로 ERCP가 필요할 수 있어서 2023.4.3일 본원 소화기내과로 오셨습니다.
소화기내과에서 MRCP를 찍었는데 총담관이 늘어나있긴 하지만 결석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이전 담낭절제를 시행하고 남아있는 담낭관(Cystic duct)에 결석이 보이면서 이 결석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빨간 줄로 표시한 부분이 남아있는 담낭관의 결석입니다.)
그래서 제게 담아있는 담낭관을 제거 하기 위해 의뢰가 되었고,
2023.4.13 일 오늘 오전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우상복부에 이전 개복 담낭절제술로 인한 상처가 크게 있습니다.
복강경으로 시작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복강내 유착이 어마어마 합니다.
천천히 복강경으로 유착을 박리합니다.
개복하게되면 상처도 커지고 회복도 느려져서 환자분이 힘듭니다. 제가 조금 힘들면 환자는 훨씬 편하기 때문에 열심히 박리 또 박리 ㅜㅜ

겨우 겨우 박리하여 총담관을 노출시키고 남아있는 담낭관을 확인합니다.

Endoloop를 이용하여 담낭관을 총담관에 최대한 붙여 묶은 다음, 담낭관을 잘라냅니다.

남아있던 담낭관이 깨끗하게 제거되었습니다.

잘라낸 담낭관 사진입니다.
수술은 45분 걸렸습니다.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