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75세 여자분, 충수돌기염 수술중 발견된 종양(점액종)으로 충수돌기와 맹장 일부를 함께 절제한 수술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오늘은 아주 흥미로운 케이스를 소개 드릴려고 합니다.

쇼그렌 병을 앓고 계신 75세 여자분인데 충수돌기염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신분입니다.

수술을 바로 시행했습니다.

복강경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 했는데 충수돌기를 자르고 남은 기저부에 종양이 있는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복강경 포셉으로 만져보니 충수돌기(Appendix) 기저부와 연결된 맹장(Cecum)에도 덩어리가 만져지고 종양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충수돌기염을 맹장염으로 많이 얘기하는데 정확히 말해서 맹장(Cecum)은 우측 대장이 시작되는 부분이라 맹장염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충수돌기염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아무튼 종양이 절단된 상태로 맹장에도 남아있어 추가적으로 맹장도 절제를 하는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왼쪽이 먼저 절제한 충수돌기이고 오른쪽이 추가적으로 더 절제한 맹장의 일부분입니다.


단면을 잘라서 보니 종양의 경계가 잘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잘라낸 맹장에도 잘 절제되어 종양은 대장에서 깨끗이 제거되었습니다.


맹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도 역시 복강경으로 가능합니다.

수술명은 Laparoscpic cecal resection 입니다. 복강경으로 맹장을 절제하였다는 뜻이지요.

맹장을 자르기 위해 Endo GIA라는 특별한 수술 기구를 사용하는데 장을 자르면서 바로 봉합을 할수있는 수술기구입니다. 이런 수술 기구들의 발전으로 복강경 수술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수술은 45분 걸렸고 잘 끝났습니다.




최종 조직검사는 LAMN(Low grade appendiceal mucinous neoplasm)으로 확인되었고 절제면에 종양침범이 없어 추가적인 수술은 필요 없습니다. 현재 단계는 경계성 종양으로 만약 더 진행되어 복강내로 퍼지면 복강거짓점액종(Pseudomyxoma peritoni)라는 질병이 되어 악성종양으로 복막에 전이된 상태로 표현됩니다.

다행히 환자분은 Pseudomyxoma peritoni로 진행하기 전에 잘 제거되었네요.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