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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미국에서 온 반가운 소식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오늘은 수술 얘기는 아니고,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오전에 어떤 남자분이 오셨는데 배꼽탈장 진료를 보시려고 내원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오셨고 어제 귀국했다고 하시네요.


1995년에 미국 건너가셔서 인디애나에 정착하셨고 식당을 여러개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치료를 위해 제 외래로 오셨구요. 배꼽 탈장이라 수술을 잡았습니다.

수술일정을 잡고 나서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알고 보니 작년 11월11일에 담낭염, 담낭용종을 복강경 담낭절제 하신 51세 여자분의 남편 분이시더라구요.

그때 수술 후 기록한 사진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ssh7220.tistory.com/m/134

51세 여자분, 미국 거주, 담석 담낭염, 담낭 용종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오늘 세번째 수술했던 분입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 분인데 상복부 통증으로 동네병원 내과에서 초음파 하시고 진단 받으신 분입니다. 우리나라 병원이 수

ssh7220.tistory.com



부인분은 담낭절제 후에 너무 잘 지내신다며 고마워 하신다고 하셨고, 남변분이 갑자기 선물이라며 종이가방을 진료 책상위에 조심스럽게 올려 놓으십니다.


멜라토닌 2병을 사서 오셨네요. 뜬금없이 멜라토닌이 선물이라니 ㅎㅎ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데요.

갑자기 작년 11월 부인분과 나눴던 대화가 떠오릅니다.

부인분이 평소 불면증이 있어서 약을 복용하고 계셨고 저도 불면증이 있어서 가끔 멜라토닌을 복용한다고 말씀을 드렸던 일이 생각나더군요.

멜라토닌은 한국에서 사려면 의사 처방을 받는 전문의약품이라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미국은 싸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얘기한 멜라토닌을 잊지 않고 남편 손에 쥐어 보내셨네요.

비싸서가아니라 잊지 않고 필요한 것을 선물해 주시는 배려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