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남자, 장루 있는 환자에서 복강경 담낭절제

포항성모 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방금 시행한 담낭절제술 환자입니다.

1988년도에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그때 영구적인 인공항문(결장루) 수술을 받으셨고 이후 잘 지내시던 분이었습니다.

1달전 복통으로 서울에서 진료 받으시고 급성담석 담낭염으로 수술을 권유 받으셨고 저에게 수술 받으시려고 일주일 전 제 외래로 오셨습니다.

복부 정중앙에 위아래로 큰 수술 상처가 있고 좌 하복부에는 결장을 끌어내어 인공항문을 만든 결장루가 있습니다.


장루가 있으신 분들은 수술시에 장루에서 나오는 대변에 수술 상처가 오염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타딘으로 복부를 닦고 잘 말린후에(베타딘은 마르면서 살균효과가 나타납니다) 소독된 천으로 장루를 덮고 그 위에 아이오반이라는 소독된 비닐을 덮어 장루에서 대변이 새어 나와 상처를 오염시키지 않게 준비합니다.




오늘 복강경 수술을 했습니다

유착이 심해 복벽에 구멍을 내고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역시나 이전 수술로 인해 유착이 아주 심합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유착된 사이를 카메라를 보면서 통과하여 담낭을 확인하였습니다.

십이지장이 담낭에 유착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박리했습니다.

담낭관을 조심스럽게 박리하여 잘 결찰합니다.

담낭을 간 후벽에서 잘 제거하고 확인한 사진입니다.

담석이 많습니다.



수술은 35분 걸렸습니다.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