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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절개탈장(반흔탈장) 수술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오늘은 3주전 수술한 절개탈장(반흔탈장)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질병에 대해 살펴보면

정의
탈장이란 복강을 둘러싼 근육과 근막벽 사이에 어떤 이유에서든 틈이 생겨 복강 내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것으로, 전 인구의 2~3%에서 발생합니다. 그 중 반흔탈장은 수술한 상처 부위의 근육이 벌어지며 생기는 탈장으로, 주로 충수돌기 절제술이나 장을 잘라내는 수술 등 개복수술을 한 상처 부위에 발생하며, 옆구리, 방광 수술 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봉합한 근육층이 감염이나 손상을 입어 벌어짐으로써 생기게 되며 재발이 잘 됩니다.


원인
개복 수술 후 절개한 복벽을 다시 봉합할 때 근육층은 아주 튼튼하게 봉합을 합니다. 그러나 수술 부위의 감염, 봉합한 근육이 너무 약해져 있거나, 수술 직후 심한 기침이나 복수 등으로 복압이 상승하면, 근육층이 터져서 부분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복강 내의 장기가 이 틈으로 빠져나와 피부 아래층까지 밀려나오게 됩니다


증상
탈장의 증상은 말 그대로 장이 나오기 때문에 겉으로 볼록해지는 것이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반흔탈장의 경우 수술상처 바로 아래쪽에서 탈장이 관찰됩니다. 대개 울 때나 활동 중에 볼록하게 나오게 되고, 자리에 누으면 다시 복강 내로 들어가 볼록한 것이 사라지게 됩니다. 반흔탈장이 시작되는 초기엔 뻐근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밀려나온 장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갑자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탈장내공을 통해 나온 장이 제자리로 들어가지 못하고 내공에 끼여 있는 상태인 감돈인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장에 부종이 생겨 더욱 조이고 혈액순환이 안 되어 괴사(교액)되기도 합니다.


진단
신체 진찰과 초음파, CT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경과
일반적으로 반흔 탈장의 경우 회복 과정도 길고, 통증도 심하며 재발의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흔탈장도 인공막을 이용해서 정확하고 조심스럽게 수술을 하면 이런 모든 문제들을 비교적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흔탈장은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수술 직후 심한 기침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필요시 약이나 복대를 작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수술 직후에는 변이나 소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주거나, 무거운 것을 갑자기 드는 것을 피하고, 금연하도록 합니다.

위와 같습니다.



오늘 수술하신 분은 66세 여자분으로 2년전 대장 천공 수술 받은 개복 상처에 절개 탈장이 발생한 경우 입니다.

진찰 소견상 복벽에 힘을 줄때 튀어나오는 덩어리가 만져져서 복부 CT를 시행했습니다.





복부 CT에서 근막의 소실(화살표 사이)이 보이면서 복강내의 장간막이 복강 밖으로 빠져 나간 소견이 보입니다.






수술방에서 수술 직전 찍은 사진입니다.
이전 수술 흉터 바로 옆에 불룩한 부위(동그라미 부위)가 절개탈장 부위입니다.





탈장된 부위 바로 위의 피부를 절개하여 탈장된 장간막을 복강내로 집어 넣고 나면 위 그림과 같이 근막의 결손으로 인해 구멍이 뻥 뚫린 것이 확인됩니다.

절개 부위가 크지 않아 인공막 삽입은 필요 없습니다. 탈장 봉합술을 바로 시행합니다.





근막을 봉합하는 탈장봉합술을 시행한 상태입니다. 근막의 구멍이 깨끗하게 봉합된 사진입니다.







상처를 생리식염수로 깨끗하게 씻어낸 후 피부를 봉합니다.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빠른 환자의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