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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4세 소아 서혜부탈장 복강경 수술(feat. 음낭수종)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입니다.

 

오늘은 소아 환자에 있어서 복강경 탈장 수술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설명드립니다.

 

 

4살된 남자 아이입니다.

 

목욕하다가 우측 음낭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며 외래로 왔네요.

 

진찰 소견상 우측 음낭에 약 2*1cm 사이즈의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초음파로 확인을 해봅니다.

 

 

 

 

 

 

 

초음파상 우측 서혜부와 연결되는 음낭에 수종(물이차서생긴 덩어리)이 발견됩니다.  만져지는 덩어리는 장이 빠진 탈장은 아니고 수종이네요.

 

이것을 음낭 수종이라고 하는데 생후 1년까지는 수술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아 돌(만1세)까지는 기다려 보는 것이 치료방침입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수종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는 가늘지만 복강과 음낭과의 연결된 통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를 교통성 음낭수종(물이 통과가 된다는 말이지요?)고 합니다.

 

음낭수종이 나중에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이 오면 압력에 의해 장이 빠지면서 탈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교통성 음낭수종과 탈장은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 환아는 4세 남자로 수술 없이 지켜 보더라도 음낭수종이 자연스럽게 치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탈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수술 방법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면,

 

기존에 개복 수술 방법은 흉터를 남기고 반대편 탈장을 수술 중에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방법은 약 3mm직경의 카메라를 배꼽에 넣어서 복강안을 들여다 보면서 탈장된 부위를 특수한 바늘을 이용해 봉합하는 기법(Laparoscopic Needle Assisted Repair)입니다. 

소아에서는 어른 탈장 수술과 달리 인공막을 삽입하지 않습니다.

 

 

복강경 탈장 수술은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며 양측 서혜부를 수술중에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증상 없는 반대편 서혜부 탈장도 확인이 가능하고 발견될 시에 함께 치료도 가능 하다는 말이지요.

 

 

자, 그럼 이제 수술 사진을 함께 보시죠?

 

복강내로 들어가서 탈장 부위를 확인합니다.

 

 

 

우측 탈장 구멍입니다.

 

 

 

 

특수한 바늘을 이용하여 고위결찰(High ligation)을 시행합니다.

 

 

 

 

 

탈장구멍이 잘 막힌 모습입니다.

 

 

 

 

수술을 끝내기 전에 반대편 서혜부 탈장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역시나 왼쪽 서혜부에도 탈장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양측성 탈장이며 오히려 증상이 있는 오른쪽 서혜부 탈장보다 증상 없는 왼쪽 탈장구멍이 더 큽니다.

 

수술중에 약 40% 확률로 양측 서혜부 탈장이 확인됩니다.

 

 

 

 

 

 

역시 좌측 서혜부 탈장구멍을 봉합한 기법으로 특수한 바늘을 이용하여 고위결찰(High ligation)을 시행합니다.

 

 

 

 

 

 

 

탈장구멍이 잘 봉합되었네요.

 

 

탈장 구멍을 바늘 기법으로 봉합할때 정관이나 혈관을 다치지 않게 잘 봉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험많고 능력있는 의사에게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수술 1일후 찍은 사진입니다.

배꼽은 3mm 절개, 양측 서혜부는 바늘 구멍이라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수술 한달 후에 사진입니다.

 

재발 없이 잘 치료된 상태이며 자세히 보면 겨우 보일 정도의 흉터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6개월 지나면 흉터는 찾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