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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담낭염과 서혜부탈장 동시 복강경 수술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환자는 우측 서혜부탈장과 만성 담낭염(담석 동반)이 함께 있는 환자에서 복강경 수술로 한번에 두 가지 질병을 치료한 케이스가 있어 설명드립니다. 

 

55세 남자분으로 다른 전신질환은 없던 분이었습니다.

 

어릴때 타병원에서 좌측 서혜부 탈장으로 수술 받았던 분으로 재발되어서 2019.2.7일 제가 복강경 탈장 수술을 해 드렸던 분입니다. 

 

수술 이후 잘 지내시다가 반대편(우측) 서혜부에 불룩한 덩어리가 다시 만져져서  2020.6.17일 제 외래로 오셨더군요.

 

 

 

 

서혜부 초음파를 시행했습니다. 

 

 

 

[초음파 판독 소견]

▶SONO Inguinal  
1. Direct inguinal hernia of omental fat, right

2. Negative finding in left inguinal area

 

초음파 소견상 복강경 수술했던 좌측 서혜부탈장은 재발소견 없이 깨끗하며 우측 불룩한 덩어리는 직접 서혜부 탈장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복강경 탈장 수술을 계획하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여쭈어 보았는데 식후 불편감과 우측 상복부 통증이 자주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혹시 담낭 관련 질환은 아닐까 의심하고 복부 CT를 시행했습니다.

 

 

 

 

[복부 CT 판독 소견]

 A few GB stones and GB wall thickening
        ---> Chronic calculous cholecystitis, suggested 


복부 CT에서 담낭에 2개의 담석이 보이면서 담낭벽이 두꺼워진 만성 담석 담낭염(Chronic calculous cholecystitis)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복강경 탈장교정술뿐만 아니라 담낭절제술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환자분과 상의 후에 한번에 2가지 수술(탈장교정술, 담낭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실 탈장교정술과 담낭절제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2가지 수술을 함께 시행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또 탈장교정술은 포괄수과제(DRG)에 포함되기 때문에 각각의 수술을 2번 시행하는 경우보다 환자에게 비용 청구를 모두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환자입장에서는 두번의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두번의 수술 통증을 겪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과연 본인 가족이 수술을 받는 다면 어떻게 해 드릴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결정은 의외로 쉽습니다.

 

당연히 환자의 불편을 고려해 저는 이런 경우에 한번의 수술로 2가지 질병을 모두 해결하고 있습니다. 

 

 

 

 

 

 

2020.6.29일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복강경 탈장교정술을 먼저 시행합니다.   

 

왜냐하면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담낭관이 열리는 수술이라 상대적으로 무균수술인 복강경 탈장교정술에 비해 오염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깨끗한 수술인 탈장교정술을 먼저 시행하고 나중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탈장수술부위의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복부에 3개의 복강경 투관침을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합니다. 

 

 

위에 보이는 구멍이 탈장구멍이며 직접서혜부탈장(Direct inguianl hernia)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메쉬(Mesh)로 탈장구멍을 막고 고정합니다. 

 

 

이제 복강내로 투관침을 다시 이동시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작합니다.

 

 

 

 

 

 

 

담낭관(Cystic duct)를 결찰하는 장면입니다.

 

 

 

 

 

담낭동맥(Cystic artery)을 결찰하는 장면입니다.

 

 

 

 

 

간 후벽에 붙어있는 담낭을 간으로 부터 분리하고 있습니다.

 

 

 

 

 

 

총담관손상 및 출혈 없이 깨끗하게 잘 마쳤네요.

 

2~3일 경과보고 특별한 문제 없으면 퇴원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여 포스팅을 마칩니다.